수능으로 지친 학생들이 공유할만한 좋은 꿀팁이 인터넷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놀이공원들의 할인정보에서부터 부모님께 대접받는 방법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쏟아졌는데요. 점수를 떠나 모든 학생들이 공유할만한 수험생 꿀팁입니다.
DC인사이드 흙수저 갤러리에는 최근 “수능 친 후 집에서 대접 받는 팁”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수험표 뒷면에 답을 기입하지 말고, 답안지도 미리 맞춰보지 말라는 조언인데요. 글쓴이는 “수능 성적을 갖고 집으로 돌아온 당신에게 가족들은 수능 잘 쳤냐고 물을 것”이라며 “비록 답을 기입해오지 않아 미리 점수는 알 수 없지만 정말 잘 친 거 같다고 하면 부모님은 신나서 잘해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비록 부모님께서는 실망하시겠지만 당신은 3주간의 행복을 누릴 것”이라며 주장했죠.
이 말에 네티즌들은 일부 수긍하고 일부 반대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 “처음부터 실망하면 집에서 찬밥 신세인데 어차피 찬밥될 거 3주간이라도 귀족 대접을 받겠다” 등으로 의견이 엇갈려 팽팽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재수나 편입, 수시전형에 관한 정보를 모으는 것도 불필요하진 않겠지만 당분간은 지친 마음을 풀고 수능 이벤트 등을 찾아보며 지친 심신을 달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혹여 재수를 하더라도 한달 정도는 푹 쉬어야 더욱 집중될 것. 또 수시 등의 패자부활전 기회가 아직 존재한다”라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놀이공원에선 수능 탈출 기념 가격할인행사를 제시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수험생에게 청소년 4만1000원의 정상가를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캐리비안 베이는 4만2000원의 정상가를 1만6000원으로 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월드도 4만2000원의 정상가를 1만5000원으로 낮추겠다며 고생한 수험생들을 향한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수능 답안에 표기 금지” 수능 후 대접받고 노는 꿀팁 N가지? [20대뉴스]
입력 2015-11-12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