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가 확확 줄고 있다…다달이 1만여명 감소 “주거비용 급증 탓”

입력 2015-11-12 15:30
사진=pixabay

서울의 인구유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셋값 폭등 및 매물 실종으로 주거비용이 급증한 탓으로 파악된다. 통계청이 7~9월 사이 지역경제동향을 파악한 결과 서울에서만 3만7520명의 인구가 빠져나갔다. 2분기 3만7171명 유출에 이어 다달이 1만여명씩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을 이용해 전입자수에서 전출자수를 뺀 순이동자수를 파악한 결과 서울은 3개월 만에 3만7520명이 줄어든 것으로 기록됐다. 대신 경기도와 세종시의 인구유입이 눈에 띈다. 각각 2만5919명, 1만2264명 인구가 늘었다. 통계청은 “서울과 대전은 30대 연령층의 유출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결혼해 신혼집을 구하는 연령대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합에 “서울 인구 순유출에는 전셋값 등 주거비용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