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위한 최고의 음식은?

입력 2015-11-12 14:57

[쿠키뉴스팀] 흔히 임신을 했을 때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크나큰 오산이다. ‘뱃속의 아이가 먹고 싶어 하니까’라는 생각으로 양껏 먹어대다가는 임신성 당뇨의 위험에 빠지기 십상이다.

임신성 당뇨란 말 그대로 임신 중 생기는 당뇨현상으로 태아에게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혈당 조절 기능을 방해해 발생한다. 임신 중 혈당 조절이 되지 않으면 산모는 물론 신생아에게서의 여러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임신 중 당 수치 관리는 필수적이다.

보통 당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혈당 조절을 위한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하지만 임산부가 이런 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몹시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임산부들에게 철저한 식단관리와 함께 당뇨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홍삼의 당뇨, 혈당, 당 수치 조절 효능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연구논문, 임상시험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홍콩 폴리텍대학교 생명의학부 아이리스 벤지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당 수치 조절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둘로 나눠 한 그룹에는 혈당강하제를, 다른 그룹에는 혈당강하제와 함께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후 이들의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했다. 인슐린은 당 수치 조절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낮을수록 혈당 조절이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혈당강하제를 투입한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은 기존 대비 88%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홍삼군의 인슐린 저항성은 기존 대비 55%로 절반 가까이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홍삼이 임신성 당뇨 관리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며 홍삼엑기스, 홍삼정, 홍삼액, 홍삼절편, 홍삼스틱, 홍삼캔디, 홍삼젤리, 홍삼분말, 홍삼농축액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에는 ‘당뇨’에 치명적일 수 있는 식품 첨가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대게 홍삼 제품에는 쓴 맛을 없애고 단맛을 살리기 위해 시클로덱스트린, 아가베시럽과 같은 유해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특히 아가베시럽은 과당의 유해성으로 당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 혹은 당뇨 환자라면 더더욱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가지 더, 홍삼제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제조방식’이다.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홍삼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이를 확인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대부분의 홍삼 추출물은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그러나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이 버려져 홍삼의 효능을 절반밖에 볼 수 없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물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따라서 홍삼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유해식품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았는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들었는지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중 당뇨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엄마가 먹는 음식은 뱃속의 아이에게까지 그 영양성분이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건강한 식단을 따르고, 당 수치 조절에 효과적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나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