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햇빛 비타민’으로 유명한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강화할 뿐 아니라 면역력 향상, 염증반응 조절 등 다양한 효능으로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 등 수많은 업체에서 비타민 D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최근 비타민 D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암 발생 가능성을 최대 절반까지 낮춰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비타민 D를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대학 세드릭 갈랜드 박사는 비타민 D와 암의 상관관계를 다룬 논문 63건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타민 D를 매일 복용하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은 50%, 유방암 및 난소암 발생 가능성은 무려 77%나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같은 효능이 있는 비타민 D는 피부에 햇빛을 직접 받으면 몸 안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주로 실내 생활을 하는 현대인은 햇빛을 받는 시간이 매우 짧아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햇빛 받는 시간을 늘리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함께 늘어나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비타민 D는 비타민제로 보충하는 것이 좋지만, 시판되는 비타민제 대부분의 원료인 합성 비타민이라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내용은 합성 비타민이 석회화 현상으로 혈관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터키의 Oner A. 박사는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합성 비타민D를 3개월간 복용시키는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혈중 칼슘 농도가 정상 기준인 10.5㎎/dl의 두 배에 가까운 19.5㎎/dl로 상승했으며, 석회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 혈관 손상이 발생했다.
합성 비타민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생명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길버트 오멘 박사는 1만 8,000여 명의 실험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4년간 합성 비타민제를 복용시켰다. 그 결과 합성 비타민제를 먹은 그룹은 대조군과 비교해 폐렴 발생률은 28%, 폐렴 사망률은 46%나 증가했다.
이러한 문제점이 지적되는 합성 비타민제를 피하려면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된다. 만약 라벨에 ‘비타민 D’처럼 비타민 이름만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제고, ‘건조효모(비타민 D 0.02%)’처럼 천연원료와 비타민 이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제다.
이와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 비타민 분말을 캡슐, 알약과 같은 형태로 만들 때 첨가되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이산화규소 등의 화학 부형제다. 이 성분들은 영양분 흡수율 저하, 안구 자극, 설사, 규폐증, 폐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요즘에는 비타트라, 아마존, 아이허브 등 해외 직구 사이트가 활성화돼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비타민제의 종류가 수백 가지에 이른다. 이 중 100% 천연 비타민 원료를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비타민 D 등 소수뿐이다.
많은 사람이 굳이 비용을 들여 비타민 제품을 복용하는 이유는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광고, 추천 글이나 광고에만 의존해 합성 비타민제를 고르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항암 효과 있는 비타민 D, ‘합성’비타민은 피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15-11-12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