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지역 7000여개 중소기업의 숙원인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가 12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김해시는 이날 주촌면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지역 인사와 기업인,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 개관식을 했다. 중소기업 도우미 역할을 할 이 센터는 314억원을 들여 1만2000㎡ 터에 지상 5층·지하 1층으로 지었다.
김해에는 현재 7053개사에 근로자 8만3296명이 일하고 있다. 기업체 중 300인 이상 대기업은 7개사에 불과해 나머지는 모두 중소기업이다.
이 센터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부터 마케팅 지원, 기술개발, 인력지원, 교류협력 등을 한 번에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는 센터장과 교류협력팀, 기업SOS팀, 기획조정팀 등 3개 팀에 직원 11명이 상주한다. 센터에는 비즈니스상담실(이노카페), 은행, 일자리종합지원센터, 국제회의장, 세미나실 등을 두루 갖췄다.
국제회의장, 연회장 등은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각종 결혼식, 동창회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센터 2층에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 홍보관이 들어섰다. 홍보관에는 TV 홈쇼핑에서 대박 행진을 한 주방 가전 휴롬 원액기와 해피콜 프라이팬 등 지역 우수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근로자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건강검진센터와 체력단련실도 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관련 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도 입주했다.
이주노동자 유입이 많은 김해지역 외국인 출입국 관리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법무부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김해출장소도 센터에 자리 잡는다.
김해출장소는 내년 하반기 중 센터 4층에 입주한다.
이 센터에는 지역 여성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특허·노무사무소 등도 속속 들어왔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센터가 우리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꿈을 키우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7000여개 중소기업 숙원’ 김해 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 문 열었다
입력 2015-11-12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