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은 2012년 9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불안장애 증세를 고백하며 약을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당시 MBC 무한도전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친 존재감’ 칭호를 받으며 군림하던 때다. 그러나 그는 방송에서 “내가 정말 미친 존재감일까 불안하다”며 “지나칠 정도로 불안해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밑천이 드러나면 어쩌지, 내 능력 밖의 복을 탐하다 잘못되지 않을까”라고 자신에게 반문한다고 했다.
이어 “유재석 선배처럼 탁월한 진행능력이 없고, 이경규 선배처럼 긴 안목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지 못한다”며 “한번 맛본 성공이 계속되지 않을까봐 극도로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이유 없이 무섭다”고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관련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