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습관, 비만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약은 4~8주간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중도에 복용을 중단하면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약의 올바르고 안전한 사용법’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은 기름진 식단과 불규칙한 식습관, 비만 인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독역류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284만7763명에서 지난해 364만6561명으로 증가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과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 들어가 식도점막을 자극해 쓰리고 아픈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해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가슴쓰림, 위산 역류, 쉰 목소리, 가슴통증, 만성기침, 기관지 천식 등이 주요 증상이다. 치료제로는 ‘위산분비억제제’,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 ‘위점막보호제’ 등이 있다.
이들 치료약의 치료 기간은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4~8주간 복용해야 한다. 치료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위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고 증상이 있으면서 위궤양이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의사 상담을 받아야 한다. 임산부나 수유부, 간장애 또는 신장애 환자(투석환자 포함)는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적절한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커피,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거나 늦게 음주하는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타는 듯한 가슴쓰림 '위식도역류병'…증상없다고 약 끊으면 말짱 도루묵
입력 2015-11-12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