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픔의 땅 매향리에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유소년 야구장 지으며 명칭 공모

입력 2015-11-11 23:22
경기도 화성시는 유소년 야구 메카 조성을 앞두고 명칭(네이밍)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규모의 리틀 및 여성 야구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야구장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55년 간 미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 일원에 들어서는 유소년 야구장은 총 사업비 314억원에 24만2689㎡규모다.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 야구장 3면, 여성 야구장 1면 등 총 8면의 야구장과 실내연습장, 관중석,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2017년 문을 열 계획이다.

야구장 옆에 건설되는 평화생태공원은 매향리 역사박물관을 비롯해 피톤치드 숲, 허브테라피, 오토캠핑장 등으로 조성, 전국의 야구인 및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아픔의 땅이었던 매향리를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나는 곳으로 탈바꿈 시킬 유소년 야구장의 비전을 담는 동시에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말했다.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결과는 다음 달 중 개별 통지하고, 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대상 1명에게는 6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30만원, 우수상 3명, 장려상 4명 등 총 10명을 선정한다.

유소년 야구 메카 조성 사업은 채인석 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경기도 넥스트경기창조오디션 시즌2’에서 최우수 넥스트상을 수상, 85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았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