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드시 철회해야...역사교육 특별위원회 교육감 직속으로 설치

입력 2015-11-11 22:53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반드시 철회해야 합니다.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집필진 명단도 공개하지 못하는 국정화 정책은 이미 실패했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학생, 학교를 지키고 교사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역사적 진실과 다양한 해석을 가르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특별위원회는 교육감 직속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학생들의 역사적 사고력 증진 방안, 현행 역사 교육에 대한 정책 자문 등을 통해 역사교육 발전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위원회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으로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를 선임하고, 현직 교사인 우윤정 전 경기남부 역사교사모임 회장, 박이선 전 참교육학부모회 수석부회장, 엄윤상 법무법인 드림 대표변호사, 정순권 교육1국장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한다.

도교육청은 경기도의회와 협력해 특별위원회 설치에 관한 조례를 이르면 다음 달에 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학자로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안병욱 준비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 참석,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시한부로 기껏 1년 이상 갈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음모를 꾸미는 사람들이 더 큰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부끄럽고 비난받을 시대착오적 폭거를 확실히 끝내면서 역사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특별위원회에 대해 설명하며 “2018년 시행되는 2015개정 교육과정보다 1년 앞당겨 실시하려는 국정화 고시는 행정절차상 원천 무효”라며 “특별위원회 자문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시민단체와 함께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철회하고 역사 교육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했다.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