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댄 블랙? 히메네스? 반가운 얼굴들의 활약

이름만 들어도 한국 팬들이 반가워할만한 선수들이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한국 무대에서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활약했던 루이스 히메네스(베네수엘라)와 올해 kt 위즈에서 뛰었던 댄 블랙(미국)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히메네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베네수엘라가 11일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대회 B조 조별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7대 5로 승리했다. 히메네스는 동점 홈런과 역전 2루타 등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혼자 5타점을 올린 히메네스는 기습 번트까지 성공하며 북 치고 장구도 친 하루였다. 히메네스의 활약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는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미국의 댄 블랙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댄 블랙은 1대 0으로 앞선 3회 1점 홈런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히메네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히메네스는 4회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히메네스는 5회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히메네스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날 미국의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다나 이브랜드(전 한화 이글스)도 KBO에서 활약했던 반가운 선수였다. 이브랜드는 7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미국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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