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신작을 보고 싶어 하던 미국의 말기암 환자가 마지막 소원을 이룬 뒤 눈을 감았다.
CNN방송에 따르면 대니얼 플리트우드(32)는 지난 7월 결합조직에 생기는 희귀암에 걸려 2개월 시한부 인생이 남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소원은 오는 12월 18일 개봉되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관람이었다.
플리트우드는 8∼9세 어린시절부터 스타워즈 시리즈를 광적으로 즐긴 팬이었다.
그의 아내 애슐리는 애타는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누리꾼들은 ‘대니얼에게 포스를’이라는 해시태그(#)로 그의 마지막 소원을 전하기 시작했다.
청원에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배우인 존 보예가, 마크 해밀도 동참했다.
영화를 제작한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사연을 전해듣자 지난 5일 플리트우드를 자택으로 초대해 ‘깨어난 포스’ 미편집본을 보여줬다.
에이브럼스 감독은 2013년에도 ‘스타트렉 다크니스’ 개봉을 앞두고 임종을 눈앞에 둔 환자인 대니얼 그래프트에게 편집을 끝내지 않은 영화를 보여준 적이 있다.
애슐리는 1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남편이 포스와 함께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남편이 자던 중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스타워즈 신작 관람 소원 이룬 美암환자 ‘포스와 함께 하늘나라로’
입력 2015-11-11 17:13 수정 2015-11-11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