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은 도난차량을 세우기 위해 차에서 내려 총을 겨냥한 채 멈추라고 소리치지만 도난차량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경찰차로 돌진합니다.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바디캠은 순식간에 들이닥치는 도난차량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충격 직후 어지럽게 흔들리다 갑자기 땅바닥을 비추더니 곧 멈춰선 도난차량을 비춥니다. 경찰관이 충돌의 충격으로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선 것이지요.
이 장면은 도난차량의 뒤를 쫓고 있던 경찰관의 바디캠에도 잡혔습니다. 도난차량과 경찰 차량이 충돌하며 흰 연기가 솟구치고 앞을 막아섰던 경찰관은 옆으로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납니다.
뒤를 쫓던 경찰관이 탄 차가 현장에 도착하고 경찰관들은 운전자를 체포하기 위해 도난차량으로 조심스레 접근합니다. 그런데 도난차량의 썬루프가 열리더니 여성 운전자가 상반신을 드러냅니다. 선글라스를 낀 이 여성은 41세의 스테이시 앤 번지(Stacy Ann Bunsey)로 밝혀졌습니다.
스테이시는 경찰관이 접근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활짝 웃으며 노래하고 소리 지르다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습니다. 본인을 ‘성령(Holy Spirit)’이라고 칭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난차량을 앞에서 막아섰던 경찰관 맷 스태이시(Matt Stacy)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