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이 오는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맞춤형 도움을 주겠다고 예고했다.
부산 경찰은 11일 공식 페이스북에 ‘수능시험 당일 시간대별 삐뽀차 전략 체계도.jpg’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경찰차가 부산 시내 지도 위 곳곳에 그려져 있는 모습, 경찰차 위에 음소거 표시가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부산 경찰은 이 사진에 대해 “(수능)입실시간 임박 ~ 8:10 슈퍼카 모드, 태워드립니다. 듣기평가 시간 13:10 ~ 13:35 음소거 모드, 싸이렌 끕니다”라고 설명했다. “내일 하루, 모든 힘을 다해서 부산경찰이 응원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댓글로는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 내일(수능날) 경찰차를 마주하지 않는 거란 거 명심하고 오늘 푹 주무시고 내일 여유있게 시험장 입실 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이라고 적어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글 아래에는 “이래서 부산 경찰이 좋다” “삐뽀차라니 너무 귀엽다” 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긴장을 심하게 하는 학생들은 시험 한 시간 전에 우황청심환을 먹으라”며 수험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수능날에는 슈퍼카 모드!”…부산경찰의 수험생 응원
입력 2015-11-11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