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사령관 "한미장병 희생으로 한국번영…후손에 가르쳐야"

입력 2015-11-11 16:39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11일 "대한민국의 번영이 한미 양국 장병의 희생에 힘입은 것"이라며 이를 후손들이 잘 알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에서 열린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 기념식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 재향군인들의 희생이 위대한 동맹(한미동맹)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낳았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기념식에 참석한 한미 양국 예비역 군인에게 “여러분의 복무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는 서울을 둘러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며 “그것은 바로 자유롭고 번영하는 국가”라고 역설했다. 이어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우리의 후손들이 이 점을 반드시 이해하고 재향군인들을 ‘재향군인의 날’에만 칭송할 것이 아니라 언제나 칭송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는 김현집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버나드 샴포우 미 8군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양국 현역 장병과 예비역 군인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의 포성이 멎은 11월 11일을 공휴일인 재향군인의 날로 정하고 군 복무로 국익을 지킨 예비역 군인들에게 해마다 감사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