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는 도적깡패들이 부지런히 만들고 있다” 진중권 “예술가는 금기를 창조하는게 아니다”

입력 2015-11-11 16:15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예술가가 창조해야 할 것은 '금기'가 아닙니다”라고 규정했다.

이어 “예술가는 금기를 깨고 작품을 창조해야죠”라며 “금기는 예술가가 안 나서도 사회 도처에서 도덕깡패들이 부지런히 만들어 내고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대한민국에 어디 검열이 부족한가요?”라며 “금기로 따지면 아랍국가 다음일 텐데”라고도 했다.

그는 “해석학의 '영향사', 현상학의 '구체화', 수용미학의 '내포된 독자', 분석철학의 '열린 개념, 에코의 '열린 예술작품', 정보미학에서 '미적 정보'의 이론, 나아가 데리다의 '해체주의'까지... 현대미학은 일관되게 해석의 다양성을 강조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아이유 논란의 미학적 측면에서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 나면 글 하나 써서 올리죠”라며 “출판사와 일부 대중들의 인식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잘근잘근 따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이와 같은 소모적 논쟁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라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