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8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위업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야구 용품제조업체 롤링스는 11일(한국시간)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골드글러브는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상으로 메이저리그 현역 감독과 코치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같은 팀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으며 해당 코칭스태프가 속한 리그에 투표한다.
몰리나는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이다. 포수 부문 최다 연속 골드글러브 기록은 이반 로드리게스가 달성한 10년(1992∼2001년)이다.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끼게 된 선수도 9명이나 된다. LA 다저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둥지를 옮긴 디 고든은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2루수 수상자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도 골드글러브를 처음 꼈다. 이밖에 유격수 브랜든 크로퍼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캔자스시티 로열스)도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파이리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중견수 A.J. 폴록(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레이스), 우익수 콜 칼훈(LA 에인절스)도 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 에이스 잭 그레인키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세인트루이스 몰리나 8년 연속 골든글러브 위업
입력 2015-11-11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