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생산되는 겨울무 처리대책이 마련됐다.
제주도는 평년 대비 재배 면적은 줄었지만 풍년에 따른 겨울무와 배추의 가격약세를 피하기 위해 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 무·배추제주협의회와 공동으로 올해산 겨울무 처리를 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대책마련에 나섰다.
올해 제주 겨울무 재배면적은 4109㏊로 지난해(4189㏊)에 비해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량도 29만1111t으로 작년 30만1608t보다 3.5%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평년과 대비해 면적은 6.8%, 생산량은 1.4% 줄어든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당초 무난한 처리를 예상했으나 출하시점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타 지역 밭떼기 거래는 평년보다 낮은 3000~4000원(3.3㎡ 기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도매시장 가격 역시 18㎏당 8500~1만500원으로 평년 수준(1만257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2월 회복이 예상됐지만 타 지역 생산량이 늘어난 데 따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아직까지 밭떼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주생산지인 성산지역을 중심으로 비상품 출하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만큼 수급조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올해산 겨울무 처리대책 마련
입력 2015-11-11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