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혁신상 대거 수상

입력 2015-11-11 14:44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을 앞두고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TV(9개), 모바일(12개), 가전(7개), 반도체(5개) 등 3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CES 2016’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TV 신제품과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는 가장 주목되는 제품들에게 주는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5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360도 전 방향으로 음향이 퍼져 어느 위치에서나 고음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무선 360 오디오’와 차세대 UHD 기술인 HDR을 지원하는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ㆍ드럼세탁기ㆍ오븐 레인지 등 총 7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IFA 2015’에서 최초로 공개돼 많은 주목을 끌었던 ‘슬립센스’도 수상 제품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갤럭시S6·S6 엣지·S6 엣지 플러스·노트5 등 올해 출시된 모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18.4인치 대화면 태블릿 ‘갤럭시 뷰’,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어린이용 콘텐츠 서비스인 ‘삼성 키즈’,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외장 ‘배터리팩’, ‘무선 충전 패드’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역대 최다인 5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대 용량의 차세대 12기가비트(Gb) 초고속 모바일 D램(LPDDR4), 128기가바이트 UFS 메모리 스토리지, 스마트폰과 PC에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2테라바이트(TB) 휴대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T3’, 최고 성능과 사용 연한을 보증하는 2세대 V낸드 기반의 2테라바이트 ‘850 PRO’ 2.5인치 SSD, 512기가바이트 NVMe '950 PRO' M.2 SSD가 수상했다.

LG전자는 총 10개 부문에서 21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77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Video Displays category)’에서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로써 LG전자는 올레드 TV로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 LG전자는 ‘CES 최고 혁신상’ 외에 생활가전,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등 총 10개 부문에서 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홈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올레드 TV, 그램 15, 사운드 바 등 9개 제품이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생활가전에서는 8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4도어 냉장고, 신개념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등이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에서는 4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비주얼 경험을 강화한 전략 스마트폰 ‘LG V10’,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 가운데 세계최초로 LTE 통신이 가능한 ‘LG 워치어베인 2nd 에디션’, 글로벌시장에서 1000만대 넘게 판매한 LG 블루투스 헤드셋의 스포츠타입 ‘LG 톤액티브’, 휴대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텔레콤은 UO스마트빔레이저가 2016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 통신사 최초로 수상한 것으로, SK텔레콤이 통신 기반의 융합 서비스로 추진 중인 라이프웨어 사업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아이리버도 이번 CES 혁신상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프리미엄 오디오인 AK380과 AK T1이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부문과 ‘고성능 홈 오디오/비디어’ 부문에서 수상한 것으로, 아이리버는 2015년 수상에 이은 두번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