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기관지염 비상, 기관지에 좋은 음식 선택 TIP

입력 2015-11-11 13:57

[쿠키뉴스팀] 코끝 시린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고자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러나 활동량이 적어지면 인체 면역력도 떨어져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십상이다. 겨울철에 기관지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약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외래처방 환자는 급성기관지염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 기관지염은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만성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기관지염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가벼운 운동,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기관지에 좋은 음식들 중에서도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면역력 강화 효능을 인정받은 최고의 음식이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은 홍삼이 최고의 면역력 영양제임을 밝혔다. 교수팀은 독감 유발인자인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감염 12일 전부터 홍삼을 먹인 결과, 대조군의 생존율은 20%에 불과한 반면, 홍삼군의 생존율은 무려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정윤진 박사 연구팀 역시 실험을 통해 홍삼이 기관지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천식을 유발시킨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투입한 후, 두 그룹의 기도 과민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먹이지 않은 그룹은 기도 과민성이 17배 증가한 데 반해, 홍삼군은 10배 증가하는 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분말액 방식’은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 이러한 제조방식으로는 ㈜참다한 홍삼이 대표적이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영양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면역력 강화에 신경 써야 한다. 과도한 실내생활은 피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함과 더불어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