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담긴 朴 대통령 말씀에 들끓는 트위터

입력 2015-11-11 11:20 수정 2015-11-11 11:58
박근혜 대통령의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 발언이 트위터리안들에게 무한 상상력을 제공하고 있다. 10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총선 차출용 장관들을 도열하고 말했던 “진실한 사람만 선택받게”라는 선거개입 오해용 발언보다 트위터에선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혼이 비정상”이 더 주목받고 있다.

트위터리안 @ev****는 “혼외정사 : 혼이 나간 상태에서 나랏일을 보는 행위”라고 했다. ‘혼’이나 ‘혼신’을 강조하는 대통령을 염두한 듯 하다.

기존 박 대통령의 발언을 집대성한 트윗도 발견됐다. @nu************는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 “역사를 잘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이라고 썼다.

박 대통령을 막장 드라마 집필의 대명사 임성한 작가와 비교하는 트윗도 있었다. 트위터리안 @my****는 “혼이 비정상이라는 말도 그렇고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는 말도 그렇고 어휘와 문장 표현이 참 특이하다”라며 “임성한씨가 생각난다”라고 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