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북 기록적 스모그에 청주발 하얼빈행 여객기 회항

입력 2015-11-11 10:35
중국 동북지방에 발생한 기록적인 스모그로 인해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헤이룽장성 하얼빈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7시간 만에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1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0분 청주공항에서 승객 144명을 태우고 하얼빈공항으로 출발했던 이 항공사 소속 ZE861편 여객기가 이날 오후 9시40분쯤 돌아왔다.

이스타 항공 관계자는 “여객기가 착륙하지 못할 정도로 하얼빈 공항의 스모그가 심했다”며 “인근 창춘공항에 임시 착륙한 뒤 급유를 마치고 한국으로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승객 대부분은 한국을 찾았다가 귀국하던 중국인 여행객들이었다.

회항한 승객들은 청주의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으며, 11일 오후 3시40분 항공사가 마련한 대체 여객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