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성공 주역인 카카오 이석우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카카오는 이석우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으며 전날 경기도 판교에 있는 사무실을 찾아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 측은 “10일 이 전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14일 공식 퇴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카카오에 입사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함께 카카오톡 서비스를 국민 메신저로 키운 인물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 이후에는 최세훈 다음 대표와 함께 다음카카오 공동 대표를 맡았다.
업계에서는 이 전 대표가 회사의 대형 이슈에 대응하면서 피로감이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또 새롭게 단독 대표로 취임한 임지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SNS ‘카카오그룹’을 통해 음란물 유통된 것을 방치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수사당국의 감청영장 대응 입장도 ‘부분 대응’이라는 방향으로 선회해 반대 여론에 부딪히기도 했다. 카카오 측은 “정확한 퇴사 이유를 말하진 않았지만 ‘재충전 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카카오톡’ 성공 주역 카카오 이석우 전 대표 회사 떠난다
입력 2015-11-11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