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배당’ 말고 다른 복지에 써라? 다른 복지는 이미 잘 하고 있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청년배당 관련 왜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라며 “결론적으로 이 주장은 청년배당 때문에 다른 복지가 축소되는 것처럼 만들어 세대갈등 계층갈등을 유도하는 왜곡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한정된 예산을 어디에 쓸 것인가는 철학과 의지의 문제입니다”라며 “시민들의 세금을 아끼고 나누어 그 어느 지역보다 알차고 도움되는 세대별?계층별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성남형교육지원사업, 어르신 소일거리사업,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지원사업, 보훈회원 일자리사업,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남시에서만 추진하는 지원사업이 총 28개에 이릅니다”라며 “청년배당을 위해 축소되는 다른 복지예산은 단 한 푼도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노인복지 예산은 전체 복지예산의 30% 1571억원인데, 청년예산은 0.6%이고 청년배당 113억원을 합해도 2% 정도에 불과합니다”라며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청년문제를 대해왔던 실체가 이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100만 성남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지금의 복지정책에 더해 이 시대의 가장 고통받는 세대인 청년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되는 청년복지를 추진하려는 것입니다”라며 “자 과연 성남시에서 추진하는 청년배당이 무리한 정책인가요?”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배당, 제발 그냥 하게 놔두세요!”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재명 “청년배당, 제발 그냥 하게 놔두세요!”
입력 2015-11-11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