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가뭄 극복위해 2000억원 이상 예산 정부 요청

입력 2015-11-11 08:27

심각한 가뭄 극복을 위해 새누리당이 최소 2000억원 이상의 관련 예산 증액 편성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새누리당 정책위 관계자는 10일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최소한 2000억원이상의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얼마의 예산이 추가 편성될 지는 11일 오전 새누리당과 기획재정부·국토부·농식품부 관계자들이 개최하는 '가뭄 극복 당정협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기재부측은 추가 예산 규모와 관련해 "정부 재정 사정상 1500억원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새누리당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당정협의에서의 최종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1500억~2000억원에서 관련 예산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액 예산엔 4대강(한강ㆍ낙동강ㆍ금강ㆍ영산강)의 댐이나 보(洑)에 담겨있는 용수를 활용하기 위한 도수로 연결,저수지 준설 작업 비용 등이 포함된다. 상습 가뭄지역을 4대강과 연계하는 중장기 가뭄대책도 포함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