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부터 자살 아니면 살인 경고 받아” 박상민 이혼 소송 당시 고통스러웠던 심경

입력 2015-11-11 07:08

배우 박상민이 이혼 소송 당시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심각한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10일 오후 EBS ‘리얼극장’에선 박상민이 어머니 이희자 씨와 일본 여행에 나선 모습이 방송됐다. 방송에서 박상민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이혼 심경과 6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회복 중인 어머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박상민은 “어머니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다”며 “어머니가 아픈 일을 계기로 (이혼한 아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애초에 나와 살 마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혼 소송 당시를 언급하며 박상민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며 “담당 주치의 선생이 굉장히 위험해서 양극화 둘 중 하나로 갈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안 좋냐?’고 했더니 자살 아니면 살인 둘 중에 하나로 갈 성향이 짙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피식 웃었다. 난 죽더라도 촬영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병원은 싫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상민은 지난 1990년 데뷔작인 영화 ‘장군의 아들’부터 SBS ‘자이언트’ SBS ‘돈의 화신’ MBC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등의 드라마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