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 씨가 목소리 재능기부로 오는 21일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발달장애인법)’시행에 맞춰 발행되는 도서 ‘반갑다, 발달장애인법’의 동영상 버전 제작에 참여했다.
문씨는 10일 서울 영등포 원정빌딩 더존미디어웍스에서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이 제작한 ‘반갑다, 발달장애인법’의 주요내용을 녹음했다.
문씨의 내레이션은 발달장애인의 이해를 돕는 삽화와 함께 담겼다. 동영상 CD는 발달장애인 프로그램 및 모임 운영 기관·단체 1000여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문씨는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발달장애인법’이 시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발달장애인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문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1기 출신으로 극단 학전에서 연극 ‘의형제’로 데뷔했다. 2012년 영화 ‘연가시’의 경순 역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카트’의 혜미 역으로 지난해 황금촬영상 ‘심사위원특별상’, 올해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는 18일 방영되는 MBC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에서 김은옥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화 ’7년의 밤‘, ’판도라(가제)‘ 등의 촬영 및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반갑다, 발달장애인법’은 16절 크기, 100페이지 분량의 도서로 제작돼 e-북, 동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broso.or.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도서 제작에는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발달장애인 부모, 장애인단체 실무자, 특수교육 전공 교수 등의 자문 및 감수를 거쳤다.
‘반갑다, 발달장애인법’의 출판기념 행사는 ‘발달장애인법’시행 다음날인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월드컬쳐오픈 1층 토킹스푼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 100여명을 초대해 열린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배우 문정희, '오는 21일 발효되는 발달장애인법' 동영상 목소리 기부
입력 2015-11-10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