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현대캐피탈에 설욕전

입력 2015-11-10 22:23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최홍석(26점), 군다스(20점) 좌우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3대 2(25-22 19-25 21-25 25-20 15-13)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우리카드는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에 당한 2대 3 패배를 되갚았다. 올 시즌 유독 풀세트 접전이 많았던 우리카드는 풀 세트 경기에서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첫 세트를 따낸 우리카드는 오레올(21점) 문성민(18점)의 강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에 2, 3세트를 내주고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우리카드는 군다스의 강타가 되살아나며 초반 리드를 잡고는 20-15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이 20-23까지 따라갔지만 우리카드는 문성민의 공격범실과 박진우의 속공을 묶어 세트를 가져와 5세트까지 끌고 갔다.

항상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한 5세트에서 우리카드가 박상하의 속공과 블로킹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9-6으로 앞선 우리카드는 신으뜸의 퀵오픈으로 10점째를 올렸고 군다스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14-12로 리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에이스 역할을 해낸 우리카드 최홍석은 매치포인트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후위공격 성공으로 귀중한 승리를 팀에 안겼다.

여자부에서 디펜딩챔피언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대 0(25-23 25-19 25-23)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4위를 달리던 IBK기업은행(4승 3패)은 승점 3점을 보태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갔다. GS칼텍스(3승 5패)는 3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