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돌아온 빅스, 사랑의 노예가 되다(종합)

입력 2015-11-11 00:07 수정 2015-11-15 17:09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스가 완전체로 돌아왔습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10일 오후 4시 빅스 두번째 정규 앨범 ‘Chained Up’ 컴백 쇼 케이스가 열렸습니다. 타이틀곡 ‘사슬’ 무대로 쇼 케이스는 시작됐습니다.

“사슬은 후렴구가 듣기 좋은 곡으로 곡의 구성이 전개가 되면서 강렬함이 느껴지는 곡이다”(라비)

그런데 그 들의 모습을 보니 이제까지 봐왔던 것과는 다르게 뭔가 심심한 느낌입니다. 딱 떨어지는 하얀 정장에 목에는 간단하게 초커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뱀파이어, 사이보그, 저주인형 등 강렬하면서도 특이한 콘셉트로 차별화를 두었던 그들이 이번에는 ‘사랑에 빠진 사람’ 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얼핏 재미없고 시시한 이야기로 들립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저 그런 ‘사랑꾼’으로 변신한 것은 아닙니다.

“이번 앨범은 ‘사랑의 노예’라는 콘셉트를 조금 더 고급스럽게 표현하고자 했다. 빅스가 이제까지 보여줬던 판타지스러운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되 남자답고 섹시한 매력을 더하려고 했다”(라비)

“노예라고 하면 거친 느낌이 들지만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기존 빅스의 색깔에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엔)

2년 만의 정규앨범입니다. 그 동안 멤버들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각자 개인 활동을 하며 앨범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멤버들은 앨범 준비에 더욱 열정을 쏟았습니다.

“지금까지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중 저희가 이번에 가장 바빴다. 그래서 밤새서 연습했다. 잠보다 앨범이 더 중요했다. 안무도 손가락 하나까지 신경 썼고 노래도 하나하나 정성을 쏟았다”(엔)

“피를 토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지금까지 앨범을 녹음하면서 가장 어려웠고 제일 열심히 했다”(켄)

멤버들의 땀과 노력 끝에 나온 앨범인 만큼, 활동에 대한 그들의 각오는 다부졌습니다.

“‘사슬’을 빅스의 대표곡으로 만들고 싶다. 무대 하나하나를 열심히 해서 인상에 남는 무대를 많이 남기고 싶다”(라비)

“팬 분들이 오래 기다리셨다. 기대해 주신만큼 많이 돌려드리겠다”(엔)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