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을 소재로 하는 영화가 만들어진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는 조씨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 ‘쇠파리’를 내년 3∼4월부터 촬영하기로 하고 시나리오를 각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영화 내용은 검사인 주인공이 불법 금융 또는 다단계 사기 행각으로 자기 가족을 포함한 피해자들을 양산하고는 밀항해 도주하는 사기범을 쫓는 이야기다. 영화 배경은 대구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대구시 등 지자체와 동서대 임권택영화연구소 협조를 받아 약 12억원의 예산으로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 관계자는 “그동안 조희팔 사건 피해자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와 사연을 들었다”며 “영화에서 조희팔 사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한탕주의 유혹에 빠질 게 아니라 떳떳하게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취지를 담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조희팔 소재 영화 ‘쇠파리’ 만들어진다
입력 2015-11-10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