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쇼팽 전주곡' 음반,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선정

입력 2015-11-10 18:49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새 음반 ‘쇼팽: 전주곡’이 세계적 권위의 영국 클래식 전문잡지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그라모폰은 매달 전 세계에 발매되는 음반을 대상으로 그들의 연주와 해석을 심사해 가장 우수한 음반 10개를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한다. 매달 선정된 음반들은 매년 최고의 음반에 주는 ‘그라모폰상’ 후보로 올라간다.

임동혁이 2008년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이후 7년만에 발표한 이번 음반에는 쇼팽의 ‘화려한 변주곡’ Op.12, ‘24개의 전주곡’ Op.28, ‘자장가’ Op. 57, ‘뱃노래’ Op. 60이 담겼다. 그라모폰은 비슷한 시기에 새 앨범을 발매한 윤디의 쇼팽 전주곡 앨범이 기존의 해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평이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반면 임동혁의 연주는 시적인 감성이 넘쳐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라모폰은 “24개 전주곡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면서 “쇼팽의 자장가는 지금까지 들어본 최고의 자장가”라고 호평했다.

그라몬폰은 또 “임동혁의 이번 음반이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러시아의 다닐 트리포노프가 발매한 앨범보다 우위에 있으며 거장 마르타 아르헤리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알프레드 코르토의 레코딩과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