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여신’ 윤태진 아나운서가 지난달 31일부로 KBSN과 계약이 종료돼 퇴사했다. 윤태진 아나운서는 10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퇴사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 팬들은 윤 아나운서에 대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아나운서는 KBSN 야구 매거진 ‘아이 러브 베이스볼’의 평일 진행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5년 남짓. 25살에 KBSN에 입사했습니다”라고 운을 뗀 윤태진은 계약 기간이 만료된 시점에서 내부 사정상 정규직 전환에 어려움이 있어 스스로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인의 길을 열어준 KBSN과 동료 선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윤태진 아나운서는 “스포츠를, 야구를, 이용한 적도, 배신한 적도, 배신하려도 든 적도 없습니다”라며 퇴사 과정에서 생긴 오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아나운서는 향후 다시 방송 일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차갑게 돌아서지 마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세요”라고 말했다. 윤태진은 당분간 운동과 여행 등으로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재충전 후에 꼭 다시 봤으면 좋겠어요” “대표 아나운서가 계약직이었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세요” “이제 무슨 재미로 알럽베(아이 러브 베이스볼) 보나요” 등의 내용으로 윤태진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2010년 춘향선발대회 선에 뽑힌 윤태진은 2011년 KBSN에 입사했다. 깜찍한 외모를 겸비한 윤태진은 특히 남성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포츠 아나운서였다. 한편, 윤태진과 함께 KBSN 간판 아나운서로 불렸던 정인영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여신’ 윤태진 아나운서 퇴사 소식에 야구팬 응원 봇물
입력 2015-11-10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