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0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는 당초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청문 과정에서 큰 결격사유가 드러나지 않자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쳐 일정을 조정, 이날 청문회를 마친 뒤 곧바로 보고서를 의결했다.
여야 의원들은 보고서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국토부장관으로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자질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직경력이 경제·재정 분야에 집중돼 주택 문제와 건설업, 철도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 강 후보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받지 않고 안진회계법인의 용역과제를 수행하고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시기에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높은 소득을 올리는 등 준법성에 미치지 못하는 일부 처신을 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모두 마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만간 강 후보자를 국토교통부 장관에 공식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회, 강호인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입력 2015-11-10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