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지역이 국내 유일하게 한·중 산업협력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2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협약이 체결돼 내부개발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은 10일 전북도·군산시·부안군·김제시·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미국 그레이트포인트에너지(GPE)사 등 3개사 컨소시엄, 일성건설 컨소시엄과 각각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GPE 컨소시엄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46만2000㎡에 오는 2019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해 합성천연가스(SNG)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새만금청이 2013년 출범한 이후 국내외에서 유치한 총투자액(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새만금청은 이로 인해 400여명의 고용효과와 연 120만t 이상의 액화천연가스 수입대체 효과, 연관 화학기업들의 투자유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일성건설 등 4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022년까지 관광·레저용지 1지구와 4호 방조제 인접부지에 모두 5000억원을 들여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만금청과 이들 기관은 이날 기업체 대표와 사업관계자 등 350여명을 초청해 ‘2015년도 하반기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중경협단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동서2축와 남북2축도로가 추진되는 등 새만금 내부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새만금과 투자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환경을 갖춰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한중 산업협력단지 이어 2조원대 투자 유치, 새만금 내부개발 급물살
입력 2015-11-10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