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야당 “선관위가 ‘속임수 쓰려고’ 선거발표 지연”

입력 2015-11-10 14:07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10일(현지시간)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마도 속임수를 쓰려고' 고의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선관위는 이날 현재 결과가 나온 하원 54개 의석 중 NLD가 49개 의석을 차지하고,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개 의석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NLD는 전체 14개 주 가운데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중 154석(93.9%)을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군부의 현 집권 여당 고위 관계자도 이날 AFP 통신에 “아웅산 수치 여사에 완패했다”며 “이것은 우리나라의 운명이다. NLD가 정권을 잡고 수치 여사가 국정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