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국민 여러분은 국회가 진정 민생을 위하고 국민과 직결된 문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나서주시고,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언급은 최근 정부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연일 부각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이른바 ‘박심(朴心) 심기’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회를 겨냥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방치해서 자동폐기된다면 국민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일 민생을 외치고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모든 민생법안들이 묶여 있는 것은 국민과 민생이 보이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진실된 사람만 선택해달라" 총선겨냥 발언?
입력 2015-11-10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