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5년간 4000만 달러(약 460억원)에 계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메이저리그의 여러 소문들을 다루는 인터넷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www.mlbtraderumors.com)는 10일 자유계약선수(FA) 50명의 예상을 다루면서 박병호를 23번째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의 계약 규모를 5년간 4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예상이 적중하면 박병호는 34세까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연간 800만 달러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1루수의 평균 연봉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뚜렷한 근거가 없이 소문만 종합한 전망이다. 이 매체는 비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미네소타의 최종 승리가 전해지기 이전에 박병호의 계약 규모를 다뤘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박병호의 가치를 어떻게 매기고 있는지 참조할 수 있는 수준의 예상이다.
이 매체는 넥센에서 메이저리그로 먼저 입문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앞세워 “강정호가 1600만 달러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다. 비록 홈런이 나오기 쉬운 리그(KBO리그)이었지만 박병호는 더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박병호와의 독점 협상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미네소타가 포스팅 응찰액으로 제시한 금액은 1285만 달러(약 147억원)다. 박병호는 앞으로 30일 동안 에이전트 옥타곤 월드와이드에게 대리한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박병호의 행선지는 여기서 결정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
박병호 얼마에 계약?… “5년간 4000만 달러” 예상
입력 2015-11-10 11:35 수정 2015-11-11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