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은 산부인과 윤보현 교수가 지난 3~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2차 세계주산의학회(WCPM)에서 공로상에 해당하는 ‘라이프타임 어취브먼트 어워드’(Lifetime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인 의학자가 이 상을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세계주산의학회 집행부가 2년에 한번씩 세계 각국 산부인과 의사들의 연구업적을 평가해 특히 주산의학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의학자를 선정, 시상하는 상이다.
윤 교수는 자궁내 감염 및 염증과 조기 분만, 태아손상과의 관련성을 규명하고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교수는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태아의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다. 태아손상과 조산에 관한 논문 200여 편을 발표했고, 조산아가 후유증으로 앓게 되는 뇌성마비, 만성폐질환 등의 주 원인이 자궁내 감염과 염증 때문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서울대병원 윤보현 교수, 세계주산의학회 공로상 수상
입력 2015-11-10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