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누나 60] “잘 될 거야. 잘 되려고 그런 거야” 배우 양진우도 착한 교회오빠

입력 2015-11-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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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에서 매몰차게 버린 옛 연인을 다시 찾기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엄청나게 욕(?)을 많이 먹었던 배우가 있습니다. 다 그의 실감나는 연기력 덕분이겠지요? 바로 그는 데뷔 13년차 배우 양진우입니다.

양진우도 알고 보니 착한 교회오빠였습니다. 절친한 후배인 배우 김정운()이 최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양진우가 믿음의 동역자라고 고백했습니다. 김정운은 “신앙의 멘토가 양진우 형”이라며 “제가 힘들 때마다, 낙심될 때마다 ‘정신 차려라’ ‘잘 될 거야. 잘 되려고 그런 거야’ ‘조금만 더 힘내’라고 응원의 말과 성경구절을 항상 보내주신다”고 했습니다.

양진우는 김정운보다 2살 터울의 형으로 두 사람이 알고 지낸 시간은 5년 정도라고 합니다. 가까운 사이에 더욱 돈을 주고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데 양진우는 김정운이 경제적으로 힘들 때마다 도움을 주었다고 하네요.

김정운은 “형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데 제가 힘들 때면 도움을 주신다”며 “제가 나중에 잘 돼서 형에게도 힘이 되는 동생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외향적으로 보았을 때, 양진우는 다소 차가워 보이고 약간 무서워 보이기까지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파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엉뚱하기도 하고 허당기도 많다고 합니다. 김정운은 “형이 너무 잘 생기셔서 처음 만났을 때는 차가운 인상도 받지만 실제 함께 지내면 정말 너무 재미있는 형”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물질을 나누어 흘려보낼 수 있는 넉넉한 마음밭을 가진 배우 양진우. 깎아 놓은 듯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멋집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