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내년 3월 도쿄 한복판 긴자에 시내면세점 오픈

입력 2015-11-10 10:47
롯데면세점이 내년 3월 일본 도쿄 긴자에 국내 면세점으로는 처음으로 시내면세점을 오픈한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대표 번화가인 도쿄 긴자에 있는 건물 2개층에 ‘롯데면세점 긴자점’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면세점은 긴자역 인근에 도큐부동산이 소유한 건물 8~9층에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긴자는 도쿄지역 전체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50.0%) 2위를 기록 중인 곳이다. 특히 중국인 방문율(73.6%)이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개장 2년째인 2017년 매출 목표를 2000억여원으로 잡았다. 이후 면세점 추가 오픈을 통해 2025년에는 일본 면세시장에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에 도쿄와 오사카에 신규 면세점을 열고 2020년 이후에도 면세점을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긴자면세점 오픈을 계기로 일본 내 한류 열풍을 부활시키기 위해 패밀리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현지인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또 잠실 월드타워점에 들어설 국산 중소브랜드 전문매장 K-스토어 입점 제품 중 경쟁력 있는 제품을 긴자점에서도 판매해 중소기업 판로 개척에도 앞장선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 및 시내면세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공항점 외에도 내년 상반기에는 태국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김보준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1월 국내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해외점을 연 이래 지금까지 해외 4개국에서 6개 면세점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업계의 삼성전자’가 되기 위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