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집필진 비공개,국정원 보다 더 기밀인 국사정보원”

입력 2015-11-10 09:43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사퇴와 총선출마설에 "선거법 논란이 있던 '총선 필승' 주어는 자기자신임을 명백히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친박세력에 온통 총선용 일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TK(대구경북) 지역 선심성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6000억원이 증액된 와중에 위안부피해자 생활비 지원을 끊으려고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관은 총선 이력 위한 스펙 쌓는 자리가 아니다"며 "예산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연찬회에 "총선 필승"이란 건배사를 했다가 선거관리 주무장관이 정치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집필진 응모 현황도 비밀, 집필진 심의위원도 비밀"이라며 "간부급 인사의 신상이 공개되고 조직도 대략 알려진 국가정보원보다 더 기밀인 '국사정보원'인 것같다"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