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서 대한민국 건물주가 되고 싶어요!”
요즘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의 꿈은 과학자도, 미술가도 아닌 ‘건물주’입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땅값 탓인지 건물 없는 서민들은 장사를 하기도, 결혼하기도 힘든 세상이지요.
최근 건물 하나로 재벌이 되는 방법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서 다시금 화제입니다. 맘상모(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에서 지난해 만든 영상인데요. 대한민국 건물주가 권리금을 높이고 상인들을 내쫓는 일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담은 영상입니다.
건물 하나를 사서 몇 년 만에 2~3배로 늘리는 꿈 같은 일이 벌어지지만, 이 영상은 실제상황을 기반에 두고 있습니다.
영상 속 왕회장은 상가 건물 하나로 시작해 20년 만에 10개의 건물을 가진 부자가 됩니다. 그 비결은 건물주가 직접 바닥권리금을 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권리금이 없다면 월세로 전환해서 받죠. 그리고 시설 투자를 한 세입자에게 “오랫동안 장사할 수 있다”는 법적 효력이 없는 구두 계약을 한 뒤 월세를 올립니다. 시설 투자를 한 돈이 아까워서라도 세입자는 그 계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임대차 보호법은 1년에 9% 이상 월세를 못 올리고, 5년 이상 재계약해야하는 등 세입자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왕회장은 재건축을 신청합니다. 영상에선 “2013년 이전에 계약한 상가는 건물주가 재건축 의사를 밝히면 세입자를 내보낼 수 있고 세입자가 나간 뒤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10억 건물에서 처음 받은 바닥권리금 1억, 1년 동안의 월세 4800만원, 2년차 인상된 월세 6600만원, 쫓아내고 새로 받은 권리금 3억까지 2년만에 5억1400만원을 모아냅니다. 이 돈과 은행에서 받은 융자로 건물 수를 늘려가면 ‘대한민국 부루마블’의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