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정부에 AESA 개발 인력 40~50명 충원 요청”

입력 2015-11-10 09:16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의 핵심 기술인 능동형위상배열레이더(에이사·AESA)와 관련 체계통합기술의 개발당국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AESA 개발인력 충원을 정부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10일 알려졌고 뉴스1이 보도했다.

ADD 고위관계자는 "현재 개발 인력의 약 서너배 정도의 인력충원을 요청했다"며 "약 40~50명 가량의 개발인력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ADD는 최근들어 AESA 레이더 체계통합 기술의 국내개발 가능성과 관련 "충분한 인력과 예산만 있으면 정해진 기간 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이와관련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으로부터 KF-X사업과 관련한 종합보고를 받고, 계획된 기한 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며, 필요한 인력이 있다면 보충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DD가 특정 사업과 관련 50명 규모의 개발인력 충원을 정부에 요구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 ADD 내 AESA 레이더 개발과 관련한 연구인력은 10~20명 규모로 알려졌다.

이들 인력 가운데 상당수가 AESA레이더 뿐 아니라 다른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어 AESA레이더 개발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측면이 크다는 게 ADD의 입장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