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청장 권기선) 마약수사대는 대형 마트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배모(53)씨 등 8명과 이를 투약한 허모(32)씨 등 32명 등 40명을 검거 배씨 등 23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배씨 등은 9월 24일 창원시 팔용동 대형 마트 물품보관함에 필로폰 4.53g을 나눠 넣은 일회용 주사기 7개를 보관한 뒤 투약자들에게 열쇠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판매하는 등 8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같은 수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형 마트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필로폰을 판매하는 판매책을 상대로 구매를 한다며 위장 접선해 대형 마트 부근에서 배씨를 검거했다. 이어 경찰은 배씨의 휴대폰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판매자로부터 필로폰을 매입, 투약한 투약자 인적사항 확인 후 잠복·미행 등으로 투약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배씨 등으로부터 필로폰 11.07g(370명 동시 투약분, 시가 3700만원 상당)과 대마초 0.55g을 압수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대형 마트 물품보관함 이용, 필로폰 판매사범 등 40명 검거
입력 2015-11-10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