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서 종북좌파라는 소리 듣는다” 김만복 “출당시키면 무소속 출마”

입력 2015-11-10 08:52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은 "당이 출당시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김 전 원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의 출당 조치는 상식적으로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원장은 '출당시킨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거기 따라서 대응하겠다"며 "무소속으로 부산 기장 총선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장 선거 출마는 이미 옛날에 결심했다"면서 "기장군 사람들이 고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한다. 도와줄게 빨리 내려오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원장은 또 자신도 좌파소리를 듣는다면서 "국정원장 출신으로 주변으로부터 종북좌파 출신이라는 얘기를 듣는 게 상당히 부담된다"며 새누리당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 입당 후 10.28 재보선에서 야당 후보를 도운 이유에 대해선 "고향 후배인 후보가 개인적으로 초청을 해 한마디 해달라고 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격려 말하고 끝낸 게 다"라며 "그게 무슨 해당 행위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전 원장은 부산 기장군이 지역구인 하태경 의원이 당 지도부에 제명을 촉구하는 징계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하 의원이 언론플레이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