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가 꼽은 ‘거포’ 박병호(29)의 약점은 삼진 횟수였다.
미네소타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인 1루수 박병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에서 이겼다”라며 “미네소타 구단은 KBO 9년차 베테랑 박병호와 30일 동안 계약 협상을 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2015년 박병호는 528타수에서 161삼진을 기록했다”며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스윙 성향과 미스”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는 KBO에서 29세 박병호가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올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53홈런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나 박병호가 최종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넥센 히어로즈도 포스팅 비용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도 전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언급했다. 미네소타는 “올시즌 신인 강정호는 지난 9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 타율 0.287 15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적응에 성공했다”며 “지난해 피츠버그는 내야수 강정호 영입 협상권에 대한 포스팅 비용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포스팅에서 박병호에게 1285만 달러(약 147억원)을 적어내 독점 협상권을 따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박병호 약점은 삼진” 미네소타 트윈스의 걱정
입력 2015-11-10 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