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졸피뎀 마약 아냐… 없으면 안 되는 약”

입력 2015-11-10 07:22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졸피뎀은 마약이 아니다”라며 졸피뎀 매수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에이미는 9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졸피뎀을 최근 6~7년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오히려 없으면 안 되는 약”이라고 밝혔다.

그는 “졸피뎀은 대표적인 신경 안정제다. 우울증과 폐쇄공포증, 불면증 한꺼번에 몰려와서 괴로울때 먹는 약품”이라며 “졸피뎀 없이 잠에 들수 있다면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에이미는 또 “과거 졸피뎀으로 문제가 된 것은 내가 목숨을 끊으려는 잘못된 생각으로 극단적으로, 잘못된 경로로 복용했기 때문”이라며 이전에 투약했던 프로포폴과 달리 졸피뎀은 마약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에이미가 올해 초 대형 심부름업체를 통해 졸피뎀 20여정을 전달받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에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약물치료 강의를 받았으나 2013년 11∼12월 다시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 500만원 형을 받았다.

미국 국적의 에이미는 출국명령처분을 받았지만 이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낸 상태다.

에이미는 1심 패소 후 지난 4일 열린 항소심에서 “다른 사람을 해한 것도 아닌데 가족과 영영 떨어져 살아야한다는 것은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에이미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25일 열린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