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홍콩의 유력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영문일간 차이나데일리는 알리바바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발간하는 SCMP그룹과 투자 협의에 나섰다고 9일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SCMP 인수설은 SCMP가 내년 1월부터 왕샹웨이(王向偉) 편집장을 교체하고 태미 탐(譚衛兒) 부편집장이 뒤를 잇도록 할 것이라는 인사소식이 전해진 뒤 나왔다. SCMP에서는 지난 6개월간 국제부의 전 팀원과 디지털팀 데스크를 포함해 30여명의 직원이 이직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측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있다. SCMP측도 이메일 답변을 통해 “시장의 소문일 뿐”이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재벌 케리그룹이 최대주주인 SCMP는 지난 2012년 수익이 26%나 급감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알리바바, 홍콩SCMP 인수 협상"…미디어사업 진출 확대
입력 2015-11-10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