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또 다른 내연녀 로비 장부 가지고 있나?

입력 2015-11-10 01:06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내연녀 김모(55)씨가 조씨 범죄수익금 10억여원을 은닉한 혐의로 9일 구속되자 조씨의 또 다른 내연녀로 알려진 A씨(42)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피해자 단체 등은 조씨의 밀항을 도운 A씨가 조씨 밀항 전 조씨로부터 은닉자금 규모와 비자금 내역, 정·관계 로비 내역 등이 적힌 것으로 의심되는 자료를 건네받았다는 이야기를 조씨 측근한테서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조씨에게 정·관례 로비 리스트나 은닉자금 장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씨 밀항을 도운 혐의(범인도피, 밀항단속법 위반)로 기소돼 2009년 8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은바 있다. 조씨 사건을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은 A씨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