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정말 엽기적으로 정치하시네” 하태경 “정치 욕심은 있고 준비는 없었다”

입력 2015-11-09 21:04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만복 원장이 신문을 보고 새누리당 입당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건 새빨간 거짓말입니다”라며 “이 신문 기사가 나오기 일주일 전쯤 새누리당 한 의원과 공항에서 만난 김 원장은 자신도 새누리당원이라고 그 의원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거짓말로 김원장 징계사유가 하나 더 추가되는군요”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만복 원장님 정말 엽기적으로 정치하시네요”라며 “김원장은 새누리 당원 자격 심사 중이기 때문에 상대당 후보를 지원해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인데요. 새누리 입당 허가를 기대하고 있었다면 더더욱 새누리당 후보 지원을 위해 뛰어야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입당 확정 전이니 새정련 후보를 위해 뛰어도 상관 없다? 물론 법적으로 불법행위를 한 건 아니지요”라며 “하지만 김원장님께선 정치하실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정치적으로 볼 때 김원장님 처신은 새누리당 입당이 안될 치명적 빌미를 주신 거지요”라며 “정치할 욕심은 그렇게 많으면서 정치할 준비는 전혀 안되어 있었다는 겁니다”라고도 했다.

한 의원은 “예상대로 새누리당 당원은 안되실 것 같으니 그냥 무소속으로 열심히 뛰시길 바랍니다. 이런 조언은 이미 상당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행운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