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야당, 미얀마 총선 개표 초반 압승…하원 12석 전승

입력 2015-11-09 18:52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개표 초반 집권 여당을 크게 앞서고 있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현지시간) 개표가 완료된 하원 12석 모두를 NLD가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12석은 수도 양곤의 전체 하원 45석 중 일부다.

개표가 완료된 지방의회 4석 중에서도 NLD는 3석을 챙겨갔다.

지난 8일 미얀마에서 25년 만에 치러진 이번 자유 총선에서 NLD는 선출직 의석의 67% 이상을 얻어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단독 집권하게 된다.

이날 선관위 발표를 앞두고 NLD는 “전체 의석의 70% 이상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체 전망치를 발표했고, 수치 여사도 “내가 말하지 않아도 여러분은 모두 결과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